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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둥
Four Beams


김민훈 개인전 《네 기둥》

2023년 08월 25일 - 09월 02일
보안1942 아트스페이스 보안 2, 서울 (종로구 효자로 33)

기획 : QF(하상현) 
그래픽 디자인 : 김국한 
촬영 : 홍철기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Minhoon Kim solo Exhibition 《Four Beams》

Aug 25 - Sep 2, 2023
Boan1942 Artspace boan 2, Seoul (33, Hyoja-ro, Jongno-gu)

Curator: QF(Ha Sanghyun)
Graphic Design: Gukhan Kim
Photographer: Hong Cheolki
Supported by Art Council Korea (ARKO)



전시 전경 Installation view





(Photo : 홍철기 Hong Cheolki)

《네 기둥》은 ‘기둥’을 다룬 전시다. 작가는 거석문화, 스카우팅의 임시구조물, 전통 건축공법을 기울어진 시선으로 체득하며, 온전한 기둥으로 기능하지 않지만 ‘기둥 같은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

기둥은 무언가를 받치기 위한 사물이다. 이는 하중을 지탱하여 공간을 열어주며, 몸들이 오가고 사건을 발생시키는 장소를 가능하게 한다. ‘장승이 하늘을 받치고 있다’라는 표현에서처럼 기둥이 지탱하는 것은 물리적인 무게만은 아니다. 그것은 전통적으로 신(하늘), 하나의 (남성) 권력, 사회, 공동체를 향한 믿음과 같은 것을 지탱해 왔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더 이상 손쉽게 믿을 수 없다. 김민훈은 건물 외곽에 비가시적으로 자리한 기둥을 눈앞으로 가져와 시험대 위에 놓는다. 그것들은 종종 수거조차 되지 못하고 버려진 것이다.

작가는 무엇을 세우기 위해서라기보단, 세워진 것에 접촉하고 뒤틀기 위해서 이 과정을 수행한다. 이때 기둥은 이미 직립한 것이 아니라, 행위를 통해 천천히 기립시킬 수 있는 것으로, 우리가 안마할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대상이 된다.

글 : QF(하상현)

《Four Beams》 is an exhibition centered around the theme of 'beams.' The artist approaches beams from an inclined perspective, exploring megalithic culture, temporary structures in scouting, and traditional architectural methods, creating entities resembling beams yet not entirely fulfilling their structural role.

A beam is an object designed to bear a load. It supports weight, creates space, and enables the movement of bodies and the occurrence of events. Just as the saying "Jangseung holds up the sky" implies, what a beam supports transcends mere physical weight. Historically, beams have upheld beliefs like faith in deities (the sky), male authority, society, and community. Such beliefs no longer find easy acceptance. Minhoon Kim brings imperceptible beams, concealed along the building periphery, into our sight, placing them atop pedestals. Frequently, these items are abandoned without proper retrieval.

The artist engages in this process not to erect something new but to establish contact with the pre-existing and to warp it. In this context, the beams aren't already upright; instead, they can be gradually elevated through action, becoming tangible and interactive objects.

Text : QF(Ha Sang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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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자른 단면, 인테리어, 장식 매듭 (kr) / QF(하상현) QF(Ha Sanghyun)


Presented works
저기요 낯선 것    Hello, Strangers
저기요 자고 있는 것    Hey, Sleepers
저기요 당신—새발    Hey, There—Birdfeet
밟을 수 없는 방법    Unwalkable Gr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