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믙
Teum Muet
김대유, 김민훈
기획 : 감자탕/냉면 (문현정, 백필균)
2024년 6월 28일 - 7월 21
공간:일리 (서울 종로구 세검정로 9일 19)
주최/주관 : 공간:일리
그래픽 디자인 : PPG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Kim Deayou, Minhoon Kim
Curated by Gamjatang/Naengmyeon (Hyun Jeoung Moon, PAIK Philgyun)
Jun 28 - Jul 21, 2024
Space illi (19, Segeomjeong-ro 9-gil, Jongno-gu, Seoul)
Produced by Space illi
Graphic Design by PPG
Supported by Art Council Korea (ARKO)
(중략)감자탕: 대상과의 관계성과 응시가 유발하는 고독한 유령의 서술을 일종의 ‘틈’으로 비유하여,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 틈이 어떠한 관계성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질문한다. 이는 작품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틈’을 그것이 위치하는 공간의 ‘틈’과 병치하는 일이기도 하며, 동시에 다른 방법으로 자리하게 되었을 때 다시금 발생하는 ‘틈’을 벌리는 역할을 은유하기도 한다.
냉면: 이곳에서 하여금 믙을 보는 두 사람은 흔적에 잠긴다. 가장 곧은 빗금을 등진 사람에게 획과 획 사이 믙은 하늘과 땅 사이 틈을 거니는 이미지이다. 기울이는 움직임 따라 벽은 바닥으로 전조하고, 같은 곳에 서있는 다른 사람은 실타래가 감긴 몸에게 고백하건데, 눕고 싶다 말한다.(이하 중략)
글 : 감자탕/냉면 (문현정, 백필균)
냉면: 이곳에서 하여금 믙을 보는 두 사람은 흔적에 잠긴다. 가장 곧은 빗금을 등진 사람에게 획과 획 사이 믙은 하늘과 땅 사이 틈을 거니는 이미지이다. 기울이는 움직임 따라 벽은 바닥으로 전조하고, 같은 곳에 서있는 다른 사람은 실타래가 감긴 몸에게 고백하건데, 눕고 싶다 말한다.(이하 중략)
글 : 감자탕/냉면 (문현정, 백필균)
김민훈은 사물과 사건의 내부에 숨겨진 가치와 질서의 가능성을 고민하여, 한국의 전통 기법인 그랭이질, 거석 문화와 매듭법을 활용한 조각을 제작한다. 작가가 만드는 ‘기둥’과 같은 형상의 구조는 본래 무언가를 받치기 위한 사물이지만, 전통적으로 신과 권력, 사회, 공동체를 향한 믿음을 지탱하는 대상으로 작동해왔다. 작가는 공간을 열어주는 기둥을 통해 사건을 발생시키는 장소를 조직하며,
수직과 수평이 교차하는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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